그랬더랬다

그때는
반팔에 목도리를 두르는게 특별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다.
20살, 스카프 가게에서 일 했던 영향인지.
그래서 늦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이 쌀쌀한 가을님이 오셨을 때
남들은 추워서 가디건이나 셔츠를 입고다니는데
난 반팔에 목도리를 두르고 다녔다.
꽤 추워 모두가 긴팔을 입을 때도 그렇게 반팔에 목도리를 칭칭 두르고 다녔다.
팔은 춥고 목은 더운데 내 모습이 맘에 들어 그러고 다녔다.
21살.

덧글

  • 나른한 치타 2016/09/13 11:32 # 답글

    맞아요. 저도 스무 살 때 한겨울에 긴팔 티 한 장에 치렁치렁한 목도리, 모자 하나 둘러쓰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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